

어제 세비야에서 강행군을 하다 보니 눈을 뜨니 벌써 점심시간이다. 민박집 할머니가 만들어주는 국물파에아로 오늘 하루를 시작한다. 국밥충인 나는 너무 맛있게 먹었다. 오늘은 말라가의 생선구이골목 el palo로 가서 저녁을 먹을 계획이나 현지인맛집은 보통 8시에 저녁장사를 시작한다. 일단 라플라야 데 말라게타 la playa de malagueta로 가서 산책을 하자.




시내랑 가까워서 관광객들이 많이 찾아오는 해수욕장이다. 식당이 몇 군데 있는데 아주 추천할 정도는 아니다. 산책길을 따라서 걸어가면 해수욕장 5, 6 개를 구경할 수 있다. 다만 낮에 가면 정말로 더워니 6시 정도에 가서 8시까지 산책하는 것을 추천한다. 8시가 가까워서 버스 타고 el palo로 출발.


이것이 무슨 변고인가? 버스가 고장 나서 승객들 모두 내렸다. 그러나 영웅은 고난을 극복하고 생선구이를 먹는 법이다. 선인장 사진 찍으면서 기다리고 있으니 다음 버스가 곧 고착했다.


El palo에 도착하면 현지인들이 주로 가는 해수욕장이 나온다. 그러나 여기가 유명한 이유는 바로 가성비 좋은 생선구이 맛집들이 여러 곳이 있어서이다. 대부분의 가게는 중간 이상은 한다.


술 한잔 시키는 김치처럼 기본안주로 올리브가 나온다. 생선구이를 주문하면 거의 30분 정도 걸리니 천천히 한잔하면서 기다리면 된다.


천천히 불에 구워서 속도 매우 부드럽다. 다만 상당히 소금이 많이 들어가니 소금은 피하면서 먹자.


마늘의 민족은 여기서도 감바스 알 필필.



9시 정도가 되면 석양을 구경할 수 있다. 추천 가게는 el restaurante nav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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