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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말라가 한달살기 6) 박물관 화장실보다 싸다 오늘 소개할 박물관은 비록 유명하지는 않지만 말라가 시내 한가운데 위치하고 있는 말라가 박물관 Museo de Malaga. 비록 2프로 부족한 박물관이지만 입장료가 무려 1.5유로. 2000원이다. 박물관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초대형 유료화장실이라고 생각하면 아주 즐겁게 이용할 수 있다. 분수대 앞에서 사색도 할 수 있다. 현대미술은 언제나 난해하다. 물론 고전미술도 난해하다. 로마시대 유물들도 많다. 이것들은 로마시대 와인단지. 로마시대 청동투구. 난곡불락의 요새 지브랄파로. 박물관이 시내 한가운에 위치해서 나오면 주변에 유명한 식당들이 많다. 오늘은 유명한 핀쵸식당인 Casa Lola에 가자. 오늘의 메뉴는 다양한 핀쵸와 베르무트. 베르무트는 달달한 주정강화 와인인데 더운 말라가의 특산물이다. 더운 .. 2025. 6. 27.
(스페인 말라가 한달살기 5) 말라가의 광장시장Mercado de Atarazanas 오늘도 열심히 학원에 출근. 오늘은 야외수업하는 날이다. 학생들이랑 다 같이 말라가 중앙시장인 Mercado de Atarazanas에 갔다. mercado는 전통시장을 의미하고 supermercado는 슈퍼마켓을 의미한다. 역시나 해산물이 신선하다. 파에야에 사용하는 샤프란. 생각보다 종류가 다양하다. 다양하게도 하몽을 판다. 소시지가게도 있다. 전통식당에는 전통주가 빠질 수 없다. 당연히 와인을 판다. 저렴한 맥주안주 보케론. 주로 소금구이를 해서 맥주랑 같이 먹는다. 과일가게는 하얀 딸기가 있다.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곳도 많이 있다. 하지만 서서 먹어야 한다. 그래도 경험이라고 생각하고 한 번은 해볼 만하다. 현지인들도 많이 이용하고 바가지도 거의 없다. 베르무트는 달달한 주정강화와인인데 날씨가.. 2025. 6. 25.
(스페인 말라가 한달살기 4) 난공불락의 요새 히브랄파로 Gibralfaro 이사벨 여왕의 통일전쟁, 레콩키스타 reconquista 당신 무슬림 최후의 방어선이었던 말라가의 히브랄파로에 갔습니다. 여기서 잠깐 스페인어 시간. 스페인어 G 헤 는 두 가지 발음이 있습니다.Ga 가Go 고Gu 구Gi 히Ge 헤 산꼭대기에 위치한 난곡불락의 요새입니다. 지금은 지그재그로 길을 만들어 걸어서도 올라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길은 남향입니다. 이길로 올라가면 행주산성에서 왜 일본군이 대패했는지 몸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그냥 한 시간에 한 대가 오는 35번 버스를 타고 올라가면 됩니다. 그러나 사실 막상 정상에 도착하면 성은 그다지 볼품이 없습니다. 대부분이 콘크리트 복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곳에 오는 이유는 바로 멋진 사진을 찍기 위해서입니다. 이곳에서는 말라가 전체 사진 촬영.. 2025. 6. 23.
(스페인 말라가 한달살기 3) 스페인의 회전초밥, 핀쵸 Pincho 오늘도 해는 뜨고 하루가 시작되는구나. 오늘은 스페인의 회전초밥집이라고 할 수 있는 핀쵸 Pincho 가게에 가자. 일단 가면 각자 셀프로 먹을 음식을 집게로 하나씩 접시에 담는다. 회전초밥집에서는 접시로 계산을 하지만 여기서는 이쑤시개로 계산을 한다. 그러니 절대로 버리면 안 된다. 회전초밥집에 왔으면 하이볼을 시켜야 한다. 스페인의 하이볼인 틴토 데 베라노 tinto de verano를 주문하자. 사구려 레드와인으로 만든 하이볼이라서 저렴하다. 현지인 가게에는 보통 샹그리아는 없지만 틴토 데 베라노는 있다. 외국인이 많은 식당에는 샹그리아도 있다. 사실 핀쵸집도 회전초밥집이랑 비슷해서 가정비는 좋으나 아주 퀄리티가 높지는 않다. 다만 저렴하고 가볍게 한 잔 하기는 정말 좋은 곳이다. 사실 나는 따로 .. 2025. 6. 20.
(스페인 말라가 한달살기 2) 공부하는 척이라도 하자 드디어 수업 첫날. 미국에서 인터넷으로 본 placement test에서는 당당하게 거의 최하점이라 이견없이 초급반에 배치가 되었다. 일단 말라가에서 한달살기를 하기 위해서는 버스카드가 필수로 필요하다. 승차권 1개는 1.4유로이고 10개는 4.2유로이다. 그냥 10개를 구입하면 된다. 담배 파는 곳에 가서 디에스 비아헤즈 Diez viajes라고 하면 해준다. 비자나 마스터 신용카드로 버스 이용도 가능하지만 그럴 경우에는 1번에 1.4유로이다. 민박집에서 나와 32번 전기버스 타고 가면 된다. Man에서 만든 전기버스인데 가속력이 참으로 좋다. 진동소동도 적은 편이고 참으로 마음에 든다. 다만 30분에 1대씩 와서 놓치면 30분 기다려야 한다. 말라가시내에는 센트럴파크 같은 공원이 있다. 거기서 내린.. 2025. 6. 18.
(스페인 말라가 한달살기 1) 스페인 말라가 한달살기 시작 코네티컷에서 뉴워크 공항까지 버스로 2시간, 뉴워크에서 리스본까지 7시간, 리스본에서 말라가까지 1시간 반. 그렇게 산 넘고 물 건너 겨우겨우 스페인 최남단 아름다운 지중해 도시 말라가에 도착. 세비야랑 그라나다 중간에 정도에 위치하고 아프리카랑 가까워서 굉장히 덥다. 도착하고 다음날은 푹 쉬고 싶지만 열정이 넘치는 인솔 교수님이 바닷가에 가자고 해서 점심은 바닷가식당에서 먹었다. 말라가는 어촌도시라 해산물이 굉장히 신선하다. 다만 일요일은 어부들이 쉬는 날이니 월요일은 피하자. (할아버지는 교수님이 아니라 학생임.) 다 먹고 시내까지 걸어갔는데 더워서 죽을 뻔했음. 그래도 시내는 정말로 이쁘고 하늘도 너무나도 맑았다. 그래도 스페인에 왔으니 타파스 한 번 먹어주자. 첫날은 너무나 피곤해서 석양만 보고 .. 2025. 6.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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